하루만에 많은 양의 술을 마시거나 몇달이나 몇년동안 지속적으로 술을 먹는다면 일시적인 기억상실에 걸릴 수 있습니다. 이처럼 알코올과 기억은 큰 연관이 있으며 알코올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는 사람중의 78%나 뇌의 변화를 경험했다고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특히 매일 술을 먹지 않아도 하루만에 과음을 하였을 때 전날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아예 기억조차 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 술먹고 필름끊기는 현상이라고 하는데 해당 경험을 많이 할수록 일상생활에서 기억하는 능력이 매우 떨어져 생활에 큰 불편감을 겪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술먹고 필름끊기는 현상이 왜 발생하는지 알아보도록 할게요
- 술먹고 필름끊기는 현상의 이유
단기 기억 상실은 뇌에 존재하고 있는 해마라는 요소가 붕괴되어 발생하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해마는 기억에 중대한 역할을 맡고 있는 요소로 새로운 사실을 학습하고 그걸 기억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알코올은 신경 신호를 전달하는 글루타메이트를 가지고 있는 해마 수용체를 방해합니다.
이렇게 알코올이 해마 수용체를 간섭하는 현상이 한두번 발생하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과음을 하여 체내에 들어온 알코올 양이 많다면 일부 해마 수용체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기억에 악영향을 끼치기 마련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해마 수용체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다른 수용체가 활성화되기도 하는데 이는 특정 스테로이드이며 장기적인 학습과 기억에 악영향을 끼칩니다. 그러다보니 과음을 많이 하다보면 어느순간 전날에 있었던 일만 기억하지 못하는게 아니라 예전에 일어난 일이나 굳이 술을 마시지 않아도 잘 기억하지 못하는 현상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이와 연관되어 밝혀진 사실이 있습니다. 과음은 코르사코프 증후군, 베르니케 뇌증이라는 두 가지 뇌질환을 유발한다고 합니다. 코르사코프 증후군은 해마가 알코올로 인해 지속적인 간섭을 받아 기억을 생성하는 능력 자체를 잃어버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베르니케 뇌증은 비타민B1의 결핍으로 발생하는 것이지만 만성 음주자에게 발생하기도 하며 의식 장애, 안면 마비, 안구진동, 운동실조 등이 급성으로 유발됩니다.
- 나이가 들수록 더 위험해요!
고령자 일수록 알코올이 뇌에 끼치는 영향에 더 취약하며 민감해집니다. 게다가 나이가 들어갈수록 신진대사도 느려지기 때문에 그만큼 알코올 분해가 느려져 체내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기도 합니다.
또한 해마 세포 자체의 퇴화가 있기도 하여 추후 치매가 유발될 우려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때 과도한 알코올이 체내에 머문다면 치매 증상이 심각해져 기억상실에 큰 영향을 끼치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뿐만 아니라 시력, 공간인식에도 변화를 주어 어딘가를 걷거나 운동을 할때 다칠 위험성이 높아집니다. 일반 사람이라면 피할 문제를 시력이나 공간인식이 낮아져 판단하는 속도가 매우 느리다보니 다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 무엇보다 금주가 우선!
많은 분들이 잦은 음주나 과음으로 인해 여러가지 증상이 발생할 때 먹는 술의 양을 조절하기 보다는 충분한 휴식이나 다른 음식으로 빠른 개선을 바라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음주 자체를 개선하지 않으면 나아질 수 없습니다.
티아민 보충제가 기억에 대한 증상을 완화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하지만 이러한 얘기는 한계가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그러니 다른 요소로 인해 나아지길 바라기보다는 술의 양을 조절하여 먹거나 아예 금주하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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